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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자연 앞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우리는 단지 자연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환기 됨을 느낍니다. 바닷가, 꽃이 만발한 공원, 햇살이 좋은 날, 비가 오는 날, 숲을 걷거나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자연히 사색에 잠기고 안정을 되찾습니다. 자연은 가장 단순하고 확실하게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이런 자연의 회복력과 치유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내 안에는 자연에서 얻은 무수한 영감이 축적되어 갑니다. 나는 그것들을 다채롭고 서정적이며 에너지가 살아있는 느낀 그대로를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나는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과 사색을. 나는 자연의 형태를 내가 가진 형태로만 표현할 뿐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잘 알고 있지만 정확히 그려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신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행동이, 미소가 모든게 뚜렷합니다. 내가 표현하는 자연 역시 내 안에 뚜렷하게 새겨진 자연 그대로입니다. 이것들은 이미 내 안에서는 완벽한 형태이기에 그것을 캔버스에 표현한것이 우리가 아는 자연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위화감 없이 깊게 전달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무언가를 보고 그리는 것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 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리는 자연의 이미지 또한 정확한 자연의 형태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내 안에 살아있는 자연의 이미지므로 누구에게나 위화감 없이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명확한 느낌을 받듯이 존재하는 사물 그대로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란 것은 이미 마음 안에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을 드러냄으로 전해지는 감동은 그저 자연스럽다는 것만으로 좋은 느낌을 전달하게 됩니다. 위화감이 없다는 것은 그런 것이고. 내 안의 것이 실존하는 형태보다 더 전달력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림을 그릴때 그린다기보다 그려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고 사랑에 빠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선택되어지는 것이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자연과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그것 자체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 관심을 갖고자 해서 흥미를 끄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어 사색하게 합니다.”